좁아 터진 땅덩이, 늘어나는 인구, 나날이 부족해지는 자원 지구의 문명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황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주민들을 이끌고 지구를 떠나 먼 은하에서 새로운 문명을 개척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것은 작은 우주 개척지 하나와 카드 4장 하지만 이 카드 4장으로 여러분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탐험을 통해 필요한 카드를 찾아 손에 넣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얻고 
정착을 통해 새로운 개척지를 늘리고
생산을 통해 새로운 자원을 얻고
소비를 통해 자금과 점수를 모으며 여러분의 문명은 성장해갑니다.

우주인들이 전해주는 신비로운 기술, 호전적인 세력을 누르는 강력한 군사력, 미개척 행성의 새로운 자원 어떤 것들 위주로 여러분의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시겠습니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우주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문명을 일구어 보세요.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짧은 시간에 깊이 있는 전략을 맛보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2002년 처음 나와 최고의 게임으로 모두에게 칭송받던 전설의 전략게임 푸에르토리코는 이후 여러 사람의 도움을 얻어 후속작격인 카드게임 개발 프로젝트로 발전해 마침내 2004년 그 결과물인 카드게임 산후앙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작가 Thomas Lehmann은 푸에르토리코의 간략버젼 같은 느낌의 산후앙대신 더 많은 기능의 다양한 카드가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주는 더욱 완성도있는 카드게임을 원했고 독자적인 카드게임 개발을 계속해 마침내 2007년 레이스 포 더 갤럭시를 발표했습니다.

출생과정 부터가 산후앙의 배다른 형제이다 보니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산후앙의 우주버전 아류작 정도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은 푸에르토리코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어낸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 높은 평가를 내렸 습니다. 그 결과 2008년 11월말 현재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전 세계 보드게임유저들이 모이는 최대 크기의 커뮤니티 보드게임긱에서 유수의 명작 게임들을 제치고 랭킹 9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서 플레이어는 탐험을 통해 원하는 카드를 손에 넣는 한편 기술 개발과 정착을 통해 자신의 문명 세계를 만들어나갑니다. 또 개발과 정착 과정에서 손에 있는 남은 카드를 기술 개발이나 정착을 위한 비용으로 지불합니다. 좋은 기능의 카드일수록 더 많은 카드를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이나 정착지를 얻으려면 많은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얻은 기술과 정착지를 통해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하며 점수와 함께 플레이어의 자금원이 되는 추가 카드를 얻습니다. 다양한 기술과 정착지를 통해 플레이어의 문명은 점점 발전해 나갑니다.

어떤 개발 카드와 정착 카드로 자신의 문명을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문명 세계는 달라지며 생산 위주의 문명, 기술 위주의 문명, 정치와 군사 위주의 문명 등 개성 있는 문명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세계에서 필승 전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궁무진한 카드 조합으로 깊이 있는 전략 구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리플레이성과 게임 밸런스도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