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sZ입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이번에는 늘 좋은 칼럼을 쓰는 PV프로의 글을 번역해보았습니다.
원본 주소는
http://www.channelfireball.com/articles/choices-in-magic/
입니다.
어제 귀국을 한 상태라 정신이 없어서 언어전달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 자체가 워낙 훌륭해서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건승하세요!
매직에서 할 수 있는 선택들
Choices in Magic
By Paulo Vitor Damo da Rosa // 25 Jul, 2016
한참 전, Gavin Verhey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트위트에 올렸었습니다.
“2턴에, 당신은 2/2 Glory Seeker를 플레이했다. 상대방은 2/1 Bronze Stable을 꺼냈다.
3턴이 되어서, 모든게 평등한 상황이라면, 공격할 것인가?”
잠시 시간을 내서 생각을 해 보도록 하죠. 당연히 이런 질문에 대한 결정들은 전후사정이
극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공허하게 아무 정보도 없이 내려지지 않지만, 그래도 어떤
결정이 더 끌리는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Gavin의 트윗에 달린 댓글중 79%가 공격하겠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1%가 공격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습니다. Gavin은 그 후로 이 질문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의견과 다르게 저는 “공격하지 않는다”를 선택할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선택을 할 권리를 주는 것 보다는 제가 선택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위 트윗의 덧글들을 살펴보시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베어(2발비 2/2) 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난 공격적인 덱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이고, 그렇다면 난 공격하고
데미지를 설 교환하는 것이 이득이다.” 만약 Glory Seeker를 사용하는 것이 내가 공격적인
덱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사실마저도 아닙니다), 공격하는 행위는
데미지를 서로 교환하는 행위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 논리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 공격하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데미지를 교환할지 안 할지 선택의 권한을 부여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이제 그럼 위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분석해 볼 까요.
A: 서로 데미지를 교환한다.
B: 서로 생물을 교환한다.
C: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공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공격하기로 결정했다면, 여러분이 A를 유도하며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B가 유도되도록
공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 여러분은 상대방에게 A와 B를 선택할 권한을 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공격은 “우리는 데미지를 서로 나눌 수도 있고 그냥 생물을 교환을 할 수도 있어.
니가 하나 정해.” 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세번 째 선택지를 선택했다면,
두 플레이어 모두에게 같은 제한을 두게 됩니다. 공격하는 것은 A나 B 둘 중 최악의 옵션이
C보다 좋을 경우에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구체적인 점수를 부여해야 한다고 치고 A가 본인에게 5점이라고 쳐봅시다 (데미지를
교환하는 옵션입니다), 그리고 B는 본인에게 1점이라 합니다 (Magma Chasm이나 Overrun
같은 카드들로 후에 생물 교환에 더 많은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좋은 옵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C옵션은 2점이라고 쳐봅시다. 이런 경우에는, 비록 데미지를 교환하는
경우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고, A와 B의 평균도 C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공격하지
않고 넘기는 것이 이득입니다. 여러분이 평균의 경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들이
선택하는 경우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러분이 “2”점을 받거나 상대방이 “1에서 5”점을
받거나 둘 중 하나라는 말이고, 놀랍지도 않게, 상대방은 여러분에게 1점을 줄 것입니다.
항상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You Always Want to Be the One
Making the Final Choice
매직에서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은 늘 큰 이득을 가져다 줍니다. 마지막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마치 스탠다드 환경에서 있던 가장 강력한
카드중 하나 였던 Fact or Fiction
과 거의 사용되는 것이 보이지 않았던 Steam Augury와의 차이와 같습니다. 옛날
Zoo덱이 성행했을 때 사람들이 Kird Ape와 Loam Lion
사이에 어떤 걸 사용할까 고민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Kird Ape
(또는 마나베이스에 적합한 유사한 생물)을 선택했었는데, 몇몇 칼럼니스트는
Loam Lion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했었는데, 상대방이 Deathmarks를
Tarmogoyfs나 Knights of the Reliquary에 쓰기 위해 기다리지 않고
Loam Lion한테 쓰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Loam Lion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은 상대방이 꼭 Deathmarks를 낭비하도록 강요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겁니다. Loam Lion을 꼭 처리해야 할까요?
물론 특정 상황에서는 그럴 경우도 있겠지만, 항상 그런건 아닐 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엔, 여러분은 상대방에게 그 생물을 죽일 권한을 주거나, 아니면 게임이
아예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이 그들을 위해 미리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여러분이 상대를 위해 선택하는 편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야기할 것입니다.
마지막 결정을 여러분이 내리면, 항상 최고의 상황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면, 항상 최악의 상황이 골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Charms
시리즈나 Commands시리즈 같은 카드들은 각각의 모드가 매우 강력한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항상 그 카드를 사용하는 상황에 최선의 선택을 본인이 할 수 있으므로,
그 효율과 가치가 크게 증가합니다. Punisher (상대방이 선택을 하게 해주는 카드)
카드들과 같은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경우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꾸준히 과대평가 받는 카드가 무엇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항상 Cranial Extraction과 Browbeat라고 대답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Browbeat를 보며 “2R로 5 점의 데미지를 주면 엄청난 이득이고 2R로 3장을 드로우
하는 것도 엄청난 이득이므로 항상 좋은 카드네.” 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소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상대방이 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카드들은 쓸 수 없는 카드가 됩니다.
처음 부분에 있던 예시에서도 이와 같은 이유로 Glory Seeker
로 공격을 하게 되면, 결국 상대가 마지막 결정을 하게 되므로, Browbeat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입장에선 최악의 수가 선택될 것입니다.
내가 선택을 할 수 없다면, 상대방도
선택을 할 수 없게끔 플레이 하라
If You Can’t Make a Choice, Play in a
Way that Your Opponent Can’t Either
가끔 여러분이 선택할 수 없는 상황도 존재할 것입니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도
마찬가지로 선택을 할 수 없게 유도하는 플레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본인이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선택하기 전에 그걸 방해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과 상대 모두 생명점이 1점씩 남은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10/10 을 가지고 있고 상대방은 1/1 치명타를 가지고 있으며 두 명 다 핸드가 없고
여러분의 메인 페이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대로 여러분이 공격을 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교환을 강요하기 때문이죠. 공격을 하는 건 “우린 교환을 한다”라고
말하는 거고, 공격을 하지 않는 건 “교환을 할지 안 할지는 당신이 정해라”라고 말하는 것이니,
상대방이 만약 디나이얼을 드로우하거나 convoke가 있는 생물을 드로우하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상대방의 선택권은 여러분에게 안 좋게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즉 이런 상대가 다음 턴에
마찬가지로 교환을 강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먼저 공격해 더 안 좋은 상황을 없애는 것이 항상 좋습니다.
선택을 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라
Make Sure You Have the Most
Information Possible Before Making a Choice
만약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늘 항상 얻을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즉 Ponder와 Tarmogoyf를 같은 턴에 사용하려고 한다면,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무조건 Ponder부터 써야 합니다. Ponder를 먼저 사용하면 그 턴의 나머지를 다르게 플레이 할 수 있지만,
Tarmogoyf를 먼저 사용하면 그 턴의 나머지를 다르게 플레이 할 수 없고 항상 Ponder를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상당히 당연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무시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턴 종료단에
Wasteland.”와 같은 것처럼 말입니다. 저엉말로 많이 보이는 상황이지만, 대부분 틀린 플레이입니다.
상대 턴 끝에 Wasteland를 사용하는 건 여러분의 턴에 드로우를 하고 사용하는 것보다 이득 볼 일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Wasteland의 능력을 사용하면 그 지형으로 마나를 뽑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드로우를 보고 난 뒤 혹시 모를 마나 사용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 플레이입니다.
이런 상황은 지형을 엄청 많이 내놓은 게임 후반부에 무엇을 드로우 하건 다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Tireless Tracker를 내놓고 턴을 종료했는데,
여러분은 손에 Ultimate Price가 있고 필드에는 지형 10개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만약 여러분의
덱에 8마나 이상이 스펠이나 카드 드로우 스펠이 없다면, 상대의 턴 끝에 Ultimate Price를
써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게 됩니다. Dead Weight
같은 것을 드로우 하게 되어 Ultimate Price를 아끼고 대신 사용할 상황 등을 고려해서라도
여러분의 턴을 받고 드로우를 받고 상황을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선택을 하는 상황에서는
최소한의 정보를 상대에게 제공하라
Give as Little Important Information
Away as Possible Before Your
Opponent Makes Their Choice
마나를 다 사용하여 위협이 되는 카드(threat)를 플레이하고 공격을 하게 되면, 여러분은
상대방에게 두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여러분의 위협 자체의 존재이고,
둘째는 여러분이 더 이상 할게 없다는 겁니다. 이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경우 다른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공격부터 하기 마련입니다. Fact or Fiction
가 스탠다드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시절에는, 사람들은 보통 그 턴에 할 행동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FoF를 사용했었는데, 이러한 플레이는 항상 올바르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스펠을 사용했을 때 그 답으로 사용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FoF를
사용하게 되면 상대방은 당신의 손에 이미 Counterspell
있는지 알 수 없게 되므로, 그들은 불완전한 정보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여러분의 손에 두 장의 카드가 있고 상대방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Fireball을 시전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 Fireball의 응답으로 FoF를 사용했으며, 한 장의 Counterspell과
4장의 좋은 카드를 뒤집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상대방은 카운터를 절대로 당하고 싶지 않을 테므로
4-1의 비율로 (카운터 vs. 나머지) 카드를 나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좋은 4장의
카드를 받고 나서 이미 손에 있던 카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거죠. 단순히 Fireball을 이미 손에 있던
카드로 카운터를 하고 상대방의 턴 종료단에 FoF를 사용했으면, 상대방은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여러분은 위 상황보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여러분이 일부러 상대방에게 더 많은 정보를 흘려 상대방의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제가 상대방의 5/5를 상대로 3/3로 공격하기 전에 Drownyard Explorers를 전장에 내놓았다면,
상대방은 기존에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던 Confront the Unknown를 추가로 염두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즉 상대방이 기본적으로 xyz에 대해서 생각해야 했었다면 거기에 하나가 추가된 것이므로, 역설적으로
여러분은 상대방에게 정보를 더 제공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정보를 더 숨기게 될 수 있는 겁니다.
스펠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기본 지형과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제가 3장의 Plains
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그 포맷에서는 청색 컴뱃트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격하기 전에 Island
를 내놓았다고 치면, 저는 상대방에게 공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내 두 번째
색은 청색이고 지금 청색을 보장받았으며 4번째 지형도 보장받았다 –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Forest인 경우에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나의 두 번째 색과
4번째 지형의 유무를 알려주기는 합니다만, 녹색은 전투 중 할 수 있는 스펠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방의 선택을 더 까다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의 권한이 상대방에게 있을 때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어야 할 정보들 중에
가장 중요한 정보들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Fact or Fiction
같은 카드를 상대방이 사용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고 상대방은 없는 정보를
최대한 아끼고 저장하며 플레이하는 겁니다, 마치 여러분 스스로가 FoF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Marcio Carvalho와 Shuhei Nakamura가 토너먼트에서 서로 상대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Shuhei는 Brilliant Ultimatum.를 시전하였습니다. Shuhei 는 그때 5점의 생명점이 남아있었고
Marcio의 덱에 Soulfire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이것만 제외하면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Marcio는 5/5를 전장에 내놓기 위해 모든 마나를 사용한 상태였습니다. Ultimatum은 4장의
좋은 카드들과 한 Tidehollow Sculler를 보여주었고, Marcio는 그 카드더미를 4-1(4장 vs Sculler)로
나누었습니다. Shuhei는 오랫동안 고민한 뒤 Sculler를 가져간 뒤 사용했지만, Marcio는 손에 있던 지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이런 상황은 Marcio가 상대방은 없고 나만 가지고 있는 정보 (본인의 핸드)를 최대한
이용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최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선택의 권한을 갖는 것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최악의 선택이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을 때보다 이득이 될 때
If the Worst Choice Benefits
You More than No Choice
Glory Seeker의 예로 돌아가보자면, A랑 B의 옵션 중 최악의 경우도 C보다는 좋을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는 공격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5/2를 이번턴에 꼭 내놓고 싶다거나,
공격적인 덱이지만Gravedigger를 쓰고 싶다거나 할 때 말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데미지를
교환하는 건 4점, 생물을 교환하는 건 5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2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선택을 하더라도 결국 4점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2점인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좋을 겁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상대방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확신이 들 때
If You Believe You Have Information
Your Opponent Does Not
이 부분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만큼 상대방도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사람들은 상대방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차이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자신의 정보는 일급 기밀인
방면 상대방의 정보는 오픈북인 것처럼 생각하죠. 현실은 사실 별로 차이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항상 여러분은 상대방의 덱과 핸드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정보가 더 귀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상대방보다 내가 더 많은 정보를 내가 가지고 있다고
섣불리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만, 내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거나, 상대방의 정보가 내
정보보다 더 유용한 경우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5/2를 손에 손에 들고 있는걸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러 상황에서는 여러분 스스로가 생물 교환을 원하는걸
상대가 알지 못하고 교환을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쩌면 여러분이 1/3을 가지고 있어서
그 후의 상대방의 공격을 다 쉽게 막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교환을 하지
않아 공짜로 2데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게임은 두 번째 게임이고, 첫 번째
게임이 빨리 끝나 사실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덱이라 상대방이 생각하고 먼저 교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항들은 반대로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어쩌면
상대방이 5/2를 손에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른 예로는 Luis와 Paul이 연습했던 때의 상황에서도 나오는데, Paul은 마나를 다 사용한
상황이었고, Luis는 그런 상황에서도 턴을 넘겼었죠. 그러고 나선 Paul의 유지단에 발동되려는
Ancestral Vision을 상대로 Pull from Eternity을 사용하였습니다. Paul은 Luis가 이미 본인이
마나를 다 사용했을 때 쓰지 않고 카운터를 할 수 있는 이제와서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 그 스펠을 그냥 냅두었고, 결과적으로 Luis는 손에 Imp’s Mischief
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Luis는 Paul에게 아무런 선택의 권한을 주지
않거나 (Luis의 메인단에 사용함으로써) 선택의 권한을 주는 (Paul의 유지단에 사용함으로써)것
모두 가능했었고, Luis는 그때 Paul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었습니다 (물론 Paul은 Luis가 아무 이유 없이 본인에게 선택의 권한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Luis의 전략은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보편적인 경우에는, 상대방이
게임을 이기고 싶어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에게 선택의 권한을 주었을 때에는, 상대방이
그러한 선택의 결과를 본인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을 때
If You Believe They Might
Make the Wrong Choice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상대방을 과소평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나보다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보다 많은 선택을 줍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플레이는 잘못되었지만, 맞을 때도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1/1 치명타로 내 10/10에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공격하지 않는 것이 갑자기 더 매력적인 옵션이 됩니다.
상대방이 Deathmark를 항상 고민없이 내 Loam Lion에 쓸 것 같으면, Kird Ape
대신에 Lion을 쓰는 게 맞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딱히 생각없이 대미지를 받는 경향이
강하면 “데미지 교환”에 초점을 맞추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요약 Tl;dr
ㅇ항상 마지막 선택을 하는 입장이 되도록 시도하세요. 그렇게 하게 해주는 카드들 (Fact or Fiction
나 각종Charm들) 은 거의 항상 좋은 카드이고—반대로 상대방에게 그렇게 해주는 카드들 (Steam Augury
, Browbeat) 은 좋지 않습니다.
· 공격을 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막을지 받을지 선택권을 주는 행위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두 시나리오 모두 본인이 이득일 경우에만 공격을 하는 게 좋습니다.
·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은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 상대가 선택을 하는 상황에서는, 최소한의 정보를 상대에게 알려줍니다.
· 어차피 상대가 할 행동들 중 내가 미리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그게 나에게
그다지 이득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먼저 행하는 게 좋습니다.
· 상대보다 내가 확연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던가 상대방이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오히려 실수할 확률이 늘어난다면 상황이 달라지지만, 사람들은 주로 상대방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No | Title | Writer | Date | Read |
140 | 16.09.30 하레루야 칼라데시 14시 스탠다드 3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466 |
139 | 16.09.30 하레루야 칼라데시 11시 스탠다드 3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258 |
138 | 16.10.02 매온 레가시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023 |
137 | 16.10.02 매온 파우퍼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144 |
136 | 16.10.02 매온 파우퍼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063 |
135 | 16.10.02 매온 모던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275 |
134 | 16.10.02 매온 스탠다드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020 |
133 | 16.10.01 매온 레가시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588 |
132 | 16.10.01 매온 파우퍼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207 |
131 | 16.10.01 매온 모던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3171 |
130 | 16.10.01 매온 스탠다드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2894 |
129 | 16.10.01 매온 빈티지 데일리 | 달무티 교대점 | 16.10.03 | 2906 |
128 | 16.09.27 매온 레가시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09.28 | 2713 |
127 | 16.09.27 매온 파우퍼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09.28 | 2912 |
126 | 16.09.27 매온 모던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09.28 | 3197 |
125 | 16.09.27 매온 스탠다드 5승덱 | 달무티 교대점 | 16.09.28 | 3268 |
124 | 채파볼 프로 자작덱 20선 (칼라데시) | 최명성 | 16.09.27 | 4313 |
123 | [한글덱리스트] 모던 WMCQ Japan | 달무티 교대점 | 16.09.23 | 3912 |
122 | [한글덱리스트] 모던 WMCQ Scotland (Dundee) | 로비 | 16.09.21 | 3870 |
121 | [한글덱리스트] 모던 WMCQ Portugal (Lisboa) | 로비 | 16.09.21 | 4324 |
120 | [한글덱리스트] 모던 WMCQ Spain (Sevilla) | 로비 | 16.09.21 | 4047 |
119 | AisZ의 해외칼럼 (10) - 매직에서 할 수 있는 선택들 | AisZ | 16.09.16 | 5838 |
118 | [한글 덱리스트] BoM Paris 2016 | 달무티 교대점 | 16.09.14 | 3519 |
117 | [부스터 드래프트, 당신의 1픽은? No.34 - (EMN-EMN-SOI)] | [ED]엘더드래곤 | 16.09.06 | 3055 |
116 | [오늘의 리미티드 카드] No.34 - 게이어 산맥 요양소 (EMN)] | [ED]엘더드래곤 | 16.09.05 | 2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