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zolk'in: The Mayan Calendar

2012년은 마야인들에게 종말의 해였습니다. 그들의 달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날이 12월에 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내용을 토대로 영화로, 다큐멘터리로, 소설로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보드게임쪽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게임 "촐킨"이 2012년 Essen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톱니 바퀴 컴포넌트의 특이함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이 게임은 시스템적으로도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최근 많은 일꾼 놓기 게임이 발매되었지만, 촐킨은 이 게임만의 특성이 확연하기 때문에 소장할만한 게임입니다.

촐킨 기어는 단순히 멋 뿐만이 아니라, 게임의 편의성을 증대 시키고, 게임의 재미를 크게 증진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4번의 푸드데이가 있고, 4번의 푸드데이가 끝나면 점수를 계산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자신의 차례에는 촐킨 기어에 자신의 말을 놓거나, 이미 있는 말을 빼거나 둘 중에 하나만 하면 됩니다.

다양한 득점 방식 덕에 생각할 거리도 많습니다.

해골을 치첸이트사에 바쳐 점수를 획득하거나, 티칼을 통해 건물이나 기념물을 지어 점수를 낼 수도 있습니다. 

신전에 오르는 행동을 함으로서도 점수를 낼 수 있죠.

결국 자신의 일꾼을 얼마나 촐킨 기어에 묵혀두느냐가 중요한데, 일꾼들의 유기적인 배치를 고려해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합니다.

그래서 촐킨 기어를 2칸 전진 시킬 수 있는 액션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야합니다.

특히 매 푸드데이마다 일꾼에게 옥수수를 먹여야 한다는 점도 시종일관 긴장하게 만드는 점입니다.

옥수수가 게임에서 화폐로 이용되기 때문에 일꾼배치에 사용할 옥수수와 푸드데이에 쓸 옥수수를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의 푸드 데이때 보너스를 받고, 점수를 계산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처음부터 촐킨기어가 도는 것은 25바퀴 정도인데, 처음 순간부터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운 사람이 승리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겁니다.

촐킨은 2인, 3인, 4인 어느 인원에서도 동일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더미 플레이어를 이용해서 칸을 채우니, 2인, 3인도 4인과 같은 느낌으로 게임을 하게 됩니다.

-출처 : 다이브 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