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처음 모던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래로 꾸준히 발매되던 ~~마스터즈 시리즈.
올해는 이터널 마스터즈로 매직인을 가슴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이터널 마스터즈 부스터를 그냥 뜯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겠지만 역시 특별판의 묘미는 리미티드가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터널 마스터즈에서 어떤 카드들을 연계할 수 있나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우선 이터널 마스터즈는 기본 모던 마스터즈와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키워드에서 특정 능력을 밀어주는 모습은 딱히 없습니다.
물론 UR벤전스같이 눈에 확 띄는 아키타입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던 마스터즈의 UW어피니티나 UR스톰, 5C Domain, BW Soulshift같이 키워드화되어 눈에 띄는 아키타입이 있는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예전에 있었던 기본판 리미티드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렇기 때문에 꼭 특정 아키타입을 준수하지 않아도 조합만 충분하다면 강한 파워의 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묘미가 있습니다.
1. Enchantment조합
백색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건 역시 Mesa Enchantress입니다.
매직에서 가장 강력한 키워드라고 생각하는 'draw a card'가 달려있습니다. 자체 스탯이 구려서 꼭 인챈을 써야 이득을 본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이 카드 외에도 부여마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주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한 녀석은 미식이니까... 거의 구경하기 힘들고는 해도 Yavimaya Enchantress같은 경우에는 커먼이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발비 2/2라는 스펙 자체도 좋지만 이번 블럭 자체가 쓸만한 Enchantment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Ancestral Mask도 자기 스스로 +2/+2를 만들 수 없는점은 굉장히 아쉽습니다만 환경에 다른 좋은 Enchantment를 활용한다면 충분합니다.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Enchantment
다른 색에도 쓸만한 Enchantment가 많긴 합니다만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넣지 않았습니다.(ex - Shrine시리즈)
GW의외에 첩자인 Control Magic이 들어가있는건, 아무래도 나오면 돈이 안되기 때문에 짜증나는 카드지만 리밋에서는 강력하기 때문에 특별출연!
Enchantment를 가지고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중에서 Draw계열은 자체 스탯이 나쁘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초반 픽에 고성능의 Enchantment를 집고, 나중에 그런 크리쳐들을 집는 쪽을 구성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elves
멀티컬러를 유심히 보다보면 대놓고 밀어주는 조합이 있습니다. 바로 BG컬러의 두 엘프입니다.
두 카드 다 이미 리밋에서 좋은 카드로 검증 완료!
Magic Origins 리밋에서 BG엘프덱을 상대할 때 등장만으로도 한 번에 5~6점을 맞고 패배하거나
Return To Ravnica 리밋에서 Deathrite Shaman에게 꾸준히 2점을 맞아 패배한 경험.. 그 블럭 리밋을 했다면 누구나 겪었을법한 일입니다.
이 두 친구와 함께할 엘프라면 역시
마나를 뽑는 엘프나, 카드 또는 엘프를 버리면서 능력으로 이득을 보는 카드들, 그리고 공방을 펌핑해주는 엘프까지
이번 환경에는 정말 매력적인 엘프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Wirewood Symbiote는 ETB를 다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Elvish Vanguard, Heritage Druid, Lys Alana Huntmaster 그리고 제일 위에 소개한 Shaman of the Pack까지
여러모로 재미있는 콤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스팅기능이 있는 엘프들같은 경우에는 수틀려서 엘프를 짜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부스팅 자체로도 이미 본인 몫을 다한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준수한 크리쳐입니다.
또한 자기가 엘프덱을 짜고 있다면 드랩에서 이런 카드를 집기도 수월하고, 게임 중에 사용하기도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3. UR Vengeance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Burning Vengeance를 필두로한 아키타입입니다.
이 카드가 나왔던 이니스트라드 때에는 리밋은 물론 스탠다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꿈에 젖었을만큼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크리쳐도 쏠 수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
원래는 Flashback과 같이 쓰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Retrace가 있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키워드도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매력이 더 높아지게 되었는데요, 역시 키카드가 없으면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없기도 할 뿐더러
다른 사람과 겹치게 된다면 망하게 되는 아키타입이기 때문에 눈치껏 덱을 만들어봅시다.
Dream Twist는 자기 무덤을 밀 수도 있어서 Threshold 기능과 연계도 좋고
Flashback 주문중 Deep Analysis나 Roar of the Wurm같은 친구들을 좀 더 쓰기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둘이 Standard에 있을 시기에도 저 둘을 무덤에 넣어서 쓰는 덱이 탑덱이었던만큼 파워가 보장된 메커니즘입니다.
Silent Departure는 1마나 바운싱이라서 혹하지만 소서리라서 불편한 점이 더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못써먹을 수준은 아닌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Retrace 카드
그리고 이녀석들과 그냥 쓰기 좋은 크리쳐로는
역시 Young Pyromancer죠!
이 아키타입에는 Vengeance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Vengeance가 없어도 강한 덱을 만드는 것이 핵심일지도..
전반적으로 커먼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아키타입이므로 덱 구축의 난이도가 마냥 어렵지는 않지만
레드의 플래시백 카드는 다른 아키타입에 얻어걸리는 카드도 있긴 하고, 기본적으로 포드의 누군가와 겹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눈치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포기하는 센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UG Threshold
위의 덱을 만들다가 망했을 경우에는 빠르게 Threshold로 넘어가는 것도 전략이 되겠습니다.
초반 픽을 블루 위주로 가다보면 UG Threshold로 옮기기도 편합니다.
위와 같은 그린 카드를 추가하면 강력하게 뻔뻔해질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런 카드들을 통해 크고 아름다운 녹색의 생물들에게 비행과 돌진을 줍시다!
Threshold를 위해서 Cycling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 RW Tokens
이니스트라드 때에도 볼 수 있었던 RW Tokens입니다. 왜 굳이 이니스트라드를 언급하냐면.. 바로 이녀석들 때문이죠.
당시 Travel Preparation만큼 강력한 Flashback 펌핑수단인 Rally The Peasants
그리고 Honor of the Pure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던 Intangible Virtue입니다.
토큰과 연관된 카드로는
Field of Souls는 내 죽은 생물들을 가지고 비행토큰을 만들어줍니다.
Mogg war Marshal로 3마리의 토큰을 만들 수 있고 Mogg Fanatic으로도 1점쏘고 토큰 1개가 생깁니다.
Echo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토큰 1개를 얻을 수 있고 Vanishing카운터가 없어서 죽는 크리쳐들도 토큰이 되는 기적!
굳이 더 찾아보자면.. Sneak Attack 효과로 희생되는 크리쳐도 토큰이 되긴 하네요.
Raise the Alarm은 인스턴트기 때문에 방어력 1인 카드들의 재앙입니다.
Battle Squadron은 비행이라는 초오오오오 장점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횡으로 전개해주는 여러 좋은 카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Intangible Virtue가 있으면 생물들을 -1/-1하는 견제수단도 피할 수 있지만 레어인 Crater Hellion까지 막을 수는 없네요..
6. UW Flying
이번 마스터즈에 어피니티는 없어서 그래도 이 컬러에서 폭발적인 전개는 없겠지 싶었지만...
왜 이녀석을 커먼으로 주었을까요.. ㅠㅠ
이번 환경에는 특히 UW Flying을 위한 비행 크리쳐가 많이 있습니다.
Vanishing이 있어서 애매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Aven Riftwatcher는 비행을 가진 2/3이라서 잘 때리기도 하고
일단 4점이 차기에 템포에도 좋은 생물이라는 Malseman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Calciderm도 짱짱맨!
Vanishing 카운터가 줄어들 때 쯤이면 Glimmerpoint Stag로 다시 써보아요.
열화판이지만 Whitemane Lion도 Vanishing 카운터와 궁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Calciderm은 Shroud라서 다시 쓸 수 없습니다. 지적해준 Manamaze님과 icloudi님께 감사!)
청색의 Shoreline Ranger는 Island Cycling이 있어서 초반에는 그냥 Cycling해버려도 무방한 크리쳐.
Wonder는 내가 비행을 열심히 집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냥 내 강한 생물들을 비행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짱짱맨!
그리고 Flying Tempo에 어울리는 생물들과 스펠들도 포진하고 있습니다.
LSV는 예전 기본판 리밋 칼럼에서 '잘 모르겠으면 UW Flying Tempo를 집어라'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블럭도 매커니즘을 잘 모르겠다 싶으면 UW Flying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렇게 6가지 조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터널 마스터즈는 3색을 가는데 무리가 없도록 10종의 탭랜드도 나오는만큼 보다 더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좋아하는 카드들을 가지고 조합을 만들어보다보면 'Eternal Master'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 칼럼은 제 블로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aaron0603/220723119654
사진 출처
Eternal Masters Card Image Gallary, (http://magic.wizards.com/en/articles/archive/card-image-gallery/eternal-masters), May 3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