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the gathring Korea
[모던] 냉장고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3턴 엠라쿨덱 + 모노그린 디보션
김구몬  2015-04-29 오전 1:50:23 | 읽음:6011


4 수목 엘프 
4 교살하는 뿌리의 심령
4 Leatherback Baloth
4 Khalni Hydra
4 Emrakul, the Aeons Torn
4 Garruk Wildspeaker
4 Utopia Sprawl
4 히드라 상
4 원한
4 닉스의 신전 닉소스
18
2 Treetop Village


거두절미하고 덱리스트입니다. 뭔 덱인지 보기만 해도 확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단은 그냥 그렇고 그런 노모그린 디보션덱의 컨셉만 남기고 다 뺴버린 뼈다귀입니다. 뭐 신박하게 새로운 덱 짤 생각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오늘은 스피드 웨건입니다. 








1턴 




숲이 하나 나오고 그 숲을 탭해서 수목 엘프가 나옵니다. 이녀석은 탭능력으로 다른 숲을 언탭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활용하면 일반적인 마나 부스팅 생물로서의 역활을 수행할 수 있는 녀석이죠. 실질적으로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라노워 엘프정도의 능력을 발휘하고, 2중의 대지타입을 가진 쇼크랜드와 조합되면 좀 더 다양한 마나를 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덱에 특수대지가 이것저것 들어가기 시작하면 언탭시킬 숲이 없어서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할 리스크가 있는 생물입니다. 

별거 없는 1턴 1마나 부스팅이죠? 상대방도 허허.. 하면서 왜 낙원의 새나 노블 하이어라크를 안쓰지? 가난하신 님인가? 하고 가만히 있을 겁니다. 

일단 턴을 넘기죠.



2턴 






상대가 뭘했는지는 관심없고 일단 숲을 꺼낸다음에 언탭되어 있는 다른 숲에다 Utopia Sprawl을 붙입니다. 
보시다 시피 Utopia Sprawl은 숲에만 붙일 수 있는 부여마법인데, 그 숲이 마나를 뽑을 때 지정된 색의 마나를 추가로 뽑아줍니다. 즉 이 숲은 이제부터 2개의 녹색마나를 뽑는 땅이 되었습니다. 

응? 

그렇죠 수목엘프는 숲을 언탭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토피아 스프라울이 붙어 있는 랜드를 탭해서 2마나를 뽑고, 수목 엘프를 탭해서 유토피아 스프라울이 붙어 있는 랜드를 언탭, 다시 그 랜드를 탭해서 2마나를 뽑습니다. 

넵 2턴 4마나. 제 주변에는 이 4마나를 가지고 재미있는 짓을 하는 녀석이 있긴하지만 일단 여기서는 개럭이나옵니다. 




개럭맨

이 개럭맨은 +1능력으로 랜드 두개를 언탭시키고, -1능력으로 3/3생물을 꺼냅니다. 
그리고 궁은 -4밖에 안되는데, 내 모든 생물에게 +3/+3과 돌진을 주죠. 이걸로 예전에  잔존잔존 개럭 궁 이라는 희대의 날빌덱도 있는데.. 뭐 암튼 좋은 개럭이지만 여기서는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건 아니고 

+1 두개의 목표 대지를 언탭한다.

랜드 두개를 언탭하면 유토피아 스프라울 떄문에 3마나가 나옵니다. 

3마나로 뭐할까요? 뭐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컨셉덱이니까 제일 단순한걸로 갑니다. 






발로쓰 찡♡

2턴에 개럭과 4/5 생물이 나왔습니다. 좋져? 상대방이 상당히 벙찐 표정을 짓고 있을텐데 일단 턴을 넘깁니다. 



그리고 3턴 

다행히 상대방이 내 지속물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이제 마음껏 원하는 걸 할 시간입니다. 



닉스의 신전 닉소스를 꺼냅니다. 

닉스의 신전 닉소스는 2마나를 주고 탭하면 내가 선택한 색의 신앙심만큼 마나를 뽑아주는 땅이죠 

자 일단 유토피아 스프라울이 붙은 땅을 탭해서 2마나 생성

그 마나를 지불해서 닉소스의 밥으로 줍니다. 지금 녹색 신앙심은 유토피아 스프라울 1 수목엘프 1 개럭 2 발로스 3 총 7이네요 그럼 녹색 마나 7개 생성 

이제 다시 개럭의 능력을 사용해서 스프라울이 붙은 땅과 닉소스를 세웁니다. 

아까 했던 짓을 다시 반복하면 녹색 14마나 

지금 서있는 랜드하나를 더 탭하면 녹색 15마나가 나옵니다. 

순식간에 15마나가 나왔습니다. 물론 수목엘프의 능력을 사용하면 2마나 정도 더 나오긴하는데 유동성의 측면을 고려해서 일단 냅두고 매직 더 개더링에서 15마나라고 하면 딱 좋은게 있져 










짠 3턴 엠라쿨 완성! 



 










... 는 신나긴 하지만 

이대로 될일이 별로 없긴합니다. 그걸 고려해서 여차하면 히드라상으로 떄려 죽이는 것을 고려하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저런 3턴 킬 콤보가 나오긴 쉽지않잖아요 

그리고 이런 종류의 덱은 3턴에 엠라쿨이나 대체제 격으로 들어간 Khalni Hydra가 안 집히면 얍! 나 이제 15마나 뽑는다! 하고 자랑만 하고 맞아 죽기도 하고.. 




4 수목 엘프
2 크루픽스의 군마
4 Verduran Enchantress
4 꽃의 에이돌른
4 Emrakul, the Aeons Torn
4 불타는 나무부족 사절
1 분화구발굽 거대괴물

4 Garruk Wildspeaker
2 Genesis Wave   
3 Fertile Ground 
4 Utopia Sprawl
4 닉스의 신전 닉소스
20



콤보가 잘 안터진다면 콤보가 잘 터지게 만들면 되는 거잖아요? 깔깔깔

기본 베이스는 아까의 3턴 엠라쿨 덱과 동일한 덱이지만, 마땅한 피니셔가 잡히지 않았다면 부스팅 용도로 사용되는 부여마법이 드로우로 전환되어서 빠르게 콤보를 완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만들었습니다. 




부여마법이 들어오면 드로우를 받는다구여 






그리고 엠라쿨이 안나올떄를 대비해서 다른 깜짝쇼 요원도 준비되어 있고요. 





하지만 역시 좀 그렇죠? 엠라쿨에게 몰빵치는 좀 불안요소가 있으니까 좀 더 승리수단을 다양화해서.. 


4 수목 엘프
2 크루픽스의 군마
2 Verduran Enchantress
4 꽃의 에이돌른
2 Emrakul, the Aeons Torn
4 불타는 나무부족 사절
1 분화구발굽 거대괴물
3 태초의 거신
3 낙원의 새 
2 Eternal Witness
4 Garruk Wildspeaker
3 Genesis Wave 
2 Summoner's Pact  
3 Fertile Ground 
4 Utopia Sprawl
4 닉스의 신전 닉소스
10
2 야수의 영역
4 나무가 우거진 구릉지
1 Kessig Wolf Run





태초의 거신이 전장에 들어오면서.. 







케시그 늑대길과 야수의 영역을 찾아오는 방법도 괜찮죠. 당장 이게 전장에 들어온다고 해서 상대방이 즉사하는 콤보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상대방을 패죽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데.. 

음 적다보니 괜히 신나져서 원래 쓰려던것과 달리 이래저래 적었군요. 

사실 원래는 뭘 하고 싶었냐면 제가 모던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불세출의 신비로운 덱을 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 주변에 모던 입문하시는 분들도 많아지셨고, 또 의외로 다른 동네가서 모던 빡세게 하는 분들도 가끔 1.5군이나 2군 덱 같은 경우는 그런 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떤 덱인지는 잘 몰라~ 하시길래 가끔 생각날때마다 종종 한 덱씩 붙잡고 이야기 해보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엠라쿨 덱 이야기하다가 뜬금없긴하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적은건 요즘 가끔 상위에 보였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모노그린 디보션에 관련된 이야기였죠. 포텐 터지면 뭔짓을 해도 못 막는 다는 점은 여타 콤보덱과 비슷하긴한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선택지가 많기도하고, 의외로 몇몇 소스를 절충하면 좀 싸게 만들 수 도 있는 덱입니다. 


어쨌든 원래 모노그린 디보션은 대략 


4 Arbor Elf
2 Birds of Paradise
4 Burning-Tree Emissary
1 Craterhoof Behemoth
4 Eternal Witness
2 Joraga Treespeaker
3 Primeval Titan
1 Surrak, the Hunt Caller
3 Wistful Selkie
Creatures [24]

4 Garruk Wildspeaker
Planeswalkers [4]

2 Abundant Growth
3 Genesis Wave
2 Primal Command
4 Utopia Sprawl
Spells [11]

8 Forest
1 Kessig Wolf Run
4 Nykthos, Shrine to Nyx
2 Stomping Ground
4 Verdant Catacombs
2 Wooded Foothills
Lands [21]


이런 느낌의 덱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뼈대외에는 버전이 다양하게 많은데 안정화가 덜되어있다는 것도 있겠지만, 덱 소스선택에 유동성과 확장성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양한 덱에 대한 대응력이 좋은 덱은 아니고, 결국 남들이 이상한 짓을 하기전에 내가 먼저 이상한 짓을 해버리는게 가장 강한 덱이긴해요. 

...그런데 사실 이 덱의 가장 큰 문제는 콤보 터져서 포텐 터질 확률은 어쩐지 블룸타이탄이랑 비슷한데, 블룸타이탄 쪽이 더 빨리 콤보가 터진다는 점인 것같습니다. 솔직히 컨셉도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해요.. 쩝.. (대신 블룸타이탄보단 덜 머리아픔) 

어쨌든 이런거 저런거 떠나서 2~3턴에 뭔가 와장창 나와버리면 꿀잼입니다 ㅋㅋㅋ 

음.. 문득 생각나서 적기 시작한 것치고는 많이 적었군요. 

오늘은 대충 여기까지! 


안녕! 결론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녕안녕! 








전체 댓글 : 2개
박재성2015-04-29 오전 9:47:57
아 약에 취한다!
로비2015-04-29 오전 11:45:24
내용도 길고 짤방도 재밌고^^ 인증하고 크리딧 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