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결집(Rally the Ancestors) - 1
김구몬
2015-03-16 오후 9:37:31 | 읽음:7000
선조들의 결집(Rally the Ancestors)
XWW
순간마법
당신의 무덤에 있는 전환마나비용이 X 이하인 각 생물 카드를 전장으로 되돌린다. 당신의 다음 유지단 시작에 그 생물들을 추방한다. 선조들의 결집을 추방한다.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만큼의 마나를 주면 그 마나와 같은 비용을 가진 생물들이 무덤에서 우르르 튀어나왔다가 왠진 모르겠지만 다음 유지단에 추방되어버리는 주문입니다.
... 선조들의 결집은 굉장히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에 이런 주문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선조들의 결집은 그런 비슷한 다른 주문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장점과 함께 고통스러운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요.. 일단 이런 계열의 다른 카드를 보시죠.
이녀석들은 선조들의 귀환 이전에 나왔던 비슷한 계열중에서 그나마 최근에 나온 애들입니다.
부대복귀는 우선 리애니된 생물이 사라지거나 하지않는 완전한 리애니이며 집합이 있기에 가용마나 이상의 생물을 리애니 할 수는 있지만, 집중마법이고, 2마나 이하의 생물만을 되돌릴 수 있는데다가 어쨌든 탭이든 마나지불이건 간에 조건을 만족하는 생물을 모두 불러올수는 없습니다.
불멸의 노역은 지불한 X와 동일한 비용을 가진 생물들만을 불러오는데다, 고정비용이 3개나 되기 때문에 비용에 비해 효율은 효율대로 떨어지고,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덱에 들어가는 생물들을 극단적으로 동일한 비용으로 맞춰줄 필요가 있지요. 뭐.. 덕분에 전세계의 펀덱장인들이 발비대별로 다양한 불멸의 노역덱을 만들긴했습니다만.. 고통스러운 그런 작업은 기행이나 묘기에 가까운 행동이지 효율성과는 거리가 있었죠.
오히려 선조들의 귀환이 취하고 있는 리애니메이트의 형태는 에레보스의 채찍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무덤에서 되돌아온 생물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강제로 전장을 떠나게 되고, 다시 부활 할 수 없도록 아예 추방시켜버리죠. 다만 이건 한번에 하나의 생물만을 소환할 수 있고 시간재한이 있지만, 어쨌든 이렇게 부활한 생물은 신속을 가지기때문에 한번은 때리고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선조들의 결집은 정말 대량의 생물은 한번에 전장으로 되돌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소환된 녀석들은 소환후유증에 걸리기때문에 따로 신속을 가지고 있거나 인위적으로 신속을 붙여주지 않는다면 어쨌든 한번 결집한다음에 으아아아.. 힘이 빠진다.. 라고 하면서 알 수 없는 세계로 사라져버리죠..
이렇게 좋은 능력을 가진 주문이지만 달려있는 패널티의 병신력이 지나치게 크다보니 그냥.. 어디보자.. 샵에서도 그냥 300원에 누가 10장이나 올려놨군요.. 누구죠.. 이걸 10장이나 뽑은 사람은..?
암튼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페이트 블럭의 프릴직후에 빠르게 4장을 모았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카드도 별로 없거든요. 그래 이번 블록은 이거다!
어쨌든 그렇다면 단지 무덤에서 내생물이 전부 뛰쳐나왔다가 멀뚱히 서있다가 갈 뿐인 이 카드를 활용할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일겁니다.
1. 신속이 달린 생물을 리애니 하거나 아니면 인위적으로 생물들에게 신속을 부여하여서 공격
2. 인스턴트 타이밍으로 내 생물들이 우다다 뛰쳐나오니까 생물이 전장에 들어오면 발동되는 소위 etb능력을 활용하는 경우
3. 상대방이 공격해올때 예상치못한 대량의 수비병력의 착출
3번은 그냥 수동적인 활용 예니까 리밋에서나 사용한다 치고, 1번과 2번은 어떻게든 덱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피에 물든 투사
4 마르두 비탄수확자
4 괴로워하는 영웅
2 고통의 예언자
4 칼의 달인
3 전투싸움꾼
4 무자비한 처형인
4 축제의 달인
4 모기스의 약탈자
2 끔찍한 창자 점쟁이
2 대담한 태세
2 구토병
3 선조들의 결집
4 침묵의 신전
4 코일로스의 동굴
1 야그모쓰의 무덤 우르보그
4 피에 물든 수렁
4 늪
5 들
패치랜드는 어차피 그냥 늪대신에 넣은거니 패치랜드 대신 늪을 8장 넣어도 상관없죠!
중요한건
이 조합입니다.
소모전을 펼치던중에 무덤으로 모기스의 약탈자가 무덤에 들어갔을 때 선조들의 결집 X = 3으로 발동하면 그동안 무덤에 들어갔던 내 생물들이 우르르 뛰쳐나와 모기스의 약탈자의 디보션 효과를 받아서 위협, 신속으로 공격하는 패턴을 사용 할 수 있어요.
별로 현실성 없는 조건 아니냐고요?
어차피 상관없습니다. 기존의 블랙계열의 어그로 덱이 뒷심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오르조브 전사덱으로 운영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그동안 소모되었던 내 생물들이 뛰쳐나와서 한방에 상대방을 마무리 해버릴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야말로 한방 매직
운영은 간단합니다. 아니 사실 좀 어려울지도..
뭐 어쨌든 1턴에는 1마나 생물 2턴에는 2마나 생물 혹은 1마나 생물 두개
상대방이 뭘 깔건 간에 나는 생물을 소환해서 공격갑니다! 공격! 걍 존나 공격!
어차피 요즘 세상에 이런 오르조브 전사덱 같은 걸 굴리고 있는데, 뭐 상대방이 막건 말건 내생물이 죽건 말건 무조건 공격만 지르는 사람을 상대는 무시하기 마련입니다. 걍 존나 때려요!
물론 좀 미묘하게, 피에 물든 투사를 리애니 하기도하고, 무자비한 처형인으로 세크리 시키기도 하면서 잘 섞어서 떄려주세요.
이 두 생물이 소소한 콤보가 되기도하고,
축제의 달인은 상대방에게 드로우를 주건, 나오자 마자 디나이 맞고 죽던말건 신경쓰지 말고 계속해서 촥촥촥 깔고 때리세요 솔직히 빠르게 칼턴에 나오는 축달을 제지할 수 있는 생물은 없기때문에 (물론 몇턴 더 지나면 대응할 수 있는 비행 생물이 나오겠지만) 상대방이 드로우를 한두장 더 받더라도 초반에 축달에게 한두대 맞는 쪽이 더 손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상대가 좀 이득이면 어떻습니까? 상대방은 이제 곧 죽는데
이쪽의 공격에 상대방이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면 이제 슬슬 이겨버릴쯤이겠지만, 축달에다가 점쟁이나 고통의 예언자까지 처리당해서 핸드는 없고, 그동안 드로우 받은 생물은 전부 무덤에 박혀있다면
그럼 슬슬 상대방이 이런 표정을 짓기 시작할 겁니다.
그때쯤에 선조들의 결집 + 모기스의 약탈자를 발동시키면 성공!
안정적으로 발동시키면 최소 10점에서 많이 때릴때는 30점까지도 때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추가 드로우만 상납하고 상대방은 만져보지도 못하고 죽었던 축제의 달인이라던가
우리애들 펑핌한번 시켜보겠다고 나왔다가 공격전에 죽었던 칼의 달인이라던가
우르르 나와서 위협으로 달립니다.
그래요! 노예는... 노예는 두번 찌르는 겁니다!
뭐 암튼 그래요
신나죠?
참고로 꼭 그 콤보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생물덱인 경우
중간에 이렇게만 사용해도 상대방에게 꽤나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뭐 대충 그렇다고요
한번은 암거래를 사용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덱에는 암거래가 별로 좋지 않네요. 워낙에 손에 있는 카드를 빠르게 사용해버리는 덱이라서 암거래를 사용했을때 이득을 볼 수 있을 만큼 핸드가 남아 있는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아예 작정하고 자밀덱 형식으로 덱을 수정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밀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밀하다가 선조들의 결집이 무덤에 들어가버리면 마음이 아파지기 때문입니다.
또, 성공적으로 리애니를 통해서 승리를 했다면 상대방이 마음껏 무덤 견제를 보딩하게 냅두고 이쪽은 리애니 안하고 그냥 때려죽이시면됩니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굴리다보니 질리는 것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어쨌든 반복 테스트를 하다보니 상대가 모기스의 약탈자를 그냥 맞아주기 시작한다는거죠. 뭐 2대씩 때리다보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 환경에 추방디나이가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약탈자를 짤리다보면 원래의 블랙 어그로가 시무룩해지는 전개로 흘러가게 되니까
그래서 좀 승리수단을 다변화해보자! 하는 생각에 덱을 좀 고쳐보았습니다.
3 무자비한 처형인
3 뇌 구더기
2 파멸을 초래하는 거인
2 축제의 달인
3 고통의 전령
4 음산한 수호자
4 아스포델의 회색상인
2 운명을 결정하다
1 에레보스의 채찍
2 구토병
2 살인적인 베기
3 선조들의 결집
4 피의 서명
4 침묵의 신전
4 코일로스의 동굴
1 야그모쓰의 무덤 우르보그
4 피에 물든 수렁
6 늪
5 들
이건 한번 만들어봤다가 실패한덱입니다..
아스포델의 회생상인이 전장에 동시에 2마리이상 들어올 수 있다면 4점씩 2번이니까 한방에 8점을 드레인 해버리죠.
음산한 수호자가 동시에 4마리 전장으로 들어오면 16쏩니다.
.... 그런일이 일어날리가 없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역시나 예상보다 더 고통스럽게 돌아가더군요
어쩌다 발동되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보통 회색상인까지 리애니 되는 x=5까지 기다리는 건 괴로운 시간이었어요..
그렇다고 음산한 수호자까지만 리애니되는 X=3은 충분한 대미지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버티기위해 넣었던 무자비한 처형인을 빼고..
4 뒤틀린 흉터가죽
4 괴로운 망자
4 모기스의 약탈자
3 뇌 구더기
2 파멸을 초래하는 거인
2 축제의 달인
3 고통의 전령
4 음산한 수호자
4 아스포델의 회색상인
2 운명을 결정하다
1 에레보스의 채찍
3 선조들의 결집
4 침묵의 신전
4 코일로스의 동굴
1 야그모쓰의 무덤 우르보그
4 피에 물든 수렁
6 늪
5 들
이렇게도 짜보긴 했는데
이것도 좀 이상했어요. 내가 공격을 가야하는 건지... 방어를 해야하는건지..
생물 잔뜩 깐다음에 메스치는 것도 이상하고 말이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 덱이 왜 문제냐면.. 5마나 이상되는 생물이 전장에 한번 들어왔다가 왠지 죽었다가 다시 여러마리가 리애니 된다..? 응? 그래요 저대로 굴릴 생각이면 자밀을 안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예를들어 저기서 어태커 생물을 좀 뺀다음에, 암거래를 넣어보나?
아니면 아예 자밀을 안해되 되는 조건으로 만들던가 말이죠
그래서 처음 만들었던 덱이랑 비슷하게 이렇게 짜보았습니다.
4 뒤틀린 흉터가죽
4 괴로운 망자
3 뇌 구더기
4 무자비한 처형인
4 모기스의 약탈자
4 축제의 달인
4 고통의 전령
4 음산한 수호자
2 구토병
2 살인적인 베기
3 선조들의 결집
4 침묵의 신전
4 코일로스의 동굴
1 야그모쓰의 무덤 우르보그
4 피에 물든 수렁
6 늪
3 들
...
여기까지 오니까 처음의 리스트가 제일 좋은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의외로 괜찮은 느낌인거있죠
음산한 수호자가 깔려서 깐죽거리면서 1점씩 쏘면서 방어하다가 나중에 다같이 리애니 되기도하고 말이죠.
하.. 근데 이거 느낌은 괜찮은데 아쉽단말이죠.. 결국 자밀을 해야만하는가하는 고민에 빠졌어요. 뭐 자밀을 해도 상관없긴한데, 그냥 손놓고 자밀하다보면 또 이상한 길로 빠져버린다거나 일반 리애니가 더 쎈거 아니야? 라는 고민에 빠지기도하고 고통스럽다고요. 근데 왠지 그거나 이거나 싶기도하고..
사실 그냥 처음 리스트에서 만족하고 더 손을 안댔으면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끝날 수 있었겠지만.. 쓸데없이 덱을 만지다보니 점점 더 덱이 산으로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요 여기가 덱의 분기점이였던것 같네요.
이제 좀 더 격력하게 바디어택을 하면서 자밀을 안하지만 노예는 두번찌른다! 쪽으로 갈지
격하게 가치무지 자밀 레슬링을 하다가 한방에 끝낼지 말이에요
좋아 어떤걸 선택하건 상관없으니까 안해본것부터 해볼까요
4 사티로스 길잡이
4 숲속의 여인상
3 무자비한 처형인
4 닉스 방직공
3 크루픽스의 군마
3 군락의 폭군여왕, 시디시
4 공성 코뿔소
2 황금 송곳니, 타시구르
2 여왕 말벌
3 선조들의 결집
2 에레보스의 채찍
3 살인적인 베기
2 늪
1 숲
1 섬
3 라노워 불모지
1 마나 합류점
4 호화로운 궁전
2 오염된 삼각주
4 모래초원 성체
3 야비마야의 해변
1 침묵의 신전
1 풍요의 신전
대충 요런 느낌?
자밀의 기준에서 요즘은 확실히 편해진게, 생물들이 알아서 자밀을 해주는데다가 자밀에 부가 옵까지 달려있죠. 어쨌든 스텐다드에서 자밀을 할떄는 확실히 고려해볼만한 생물들입니다. 특히나 타시구르를 빼면 술타이 개노답 자밀 삼형제라고 부를 수 있죠. 그리고 자밀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물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생물입니다.
자밀만 이야기할건 아니죠.
이 덱의 X는 4입니다. 4
사실 다른 생물은 리애니 되건 말건 상관없어요. 코뿔소가 리애니 되면 됩니다. 아 근데 아쉽다! 코뿔소가 리애니되서 3점 쏘고 그냥 집에가는 거잖아요? 물론 미리 서고를 예쁘게 밀어놨다면 무자비한 처형인이 코뿔소와 함께 뛰쳐나와서 코뿔소를 세크리하고 코뿔소는 다음 리애니를 위해 무덤으로 되돌아가는 짓도 할 수 있긴한데..
뭐 사실 이 리스트 자체는 기존에 있는 시디시와 코뿔소를 함께쓰는 그냥 무난한 4c리애니에 선조들의 결집을 사용해서 깜짝쇼를 노리는 건데, 선조들의 결집이 무덤에 한번 들어갔다가 방직공 세크리를 통해 손으로 돌아왔다가 발동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좀 깜짝 놀라는 것도 덜하기도 하고,
채찍이랑 결집이랑 같이쓰다보면 아쉬운 경우도 있어서 한동안 굴리다가 포기했습니다.
네, 그냥 올려봤을뿐 딱히 추천하진않습니다.. 쓸데없이 비싸기도하고.. 그냥 선조들의 결집을 사용하지말고 평범한 4C리애니를 굴리세요.. 그래도 선조들의 결집 넣으면 재미는 있어요.
...
근데.. 시디시가 좋긴한데 왜 굳이 4c를 한거죠..? 아브잔만으로도 충분히 돌아가지않나요?
어라?
시디시를 전부 부스터에서 뽑았는데 팔리지 않아서 어떻게든 가지고 놀지 않으면 안될것같은 느낌이라서.. 는 아니고...
아, 아니 청색... 청색을 써야하는 이유가 있다고요!
뭐..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너무 오래 앉아서 글을 쓰고 있었더니 허리가 아픈관계로.. 내일쯤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은 좀 더 자밀하는 이야기와 아니 오히려 자밀을 안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가닥을 잡은 버전.. 완전히 상반된 두 덱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체 댓글 : 1개
로비2015-03-21 오후 1:10:02
오옷! 칼럼 두개 ㅠㅠ 크리딧 넣어드릴게요 감사해요~ 일단 댓글부터 달고 읽어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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