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agin 아이디 박재성으로 활동하고있는 박재성입니다.
비도 오고 상큼한 아침 김구몬님의 모노그린 디보션덱 칼럼에 뽐뿌를 받아 최근 뇌내망상 하고 있는 덱을 저도 소개하려고 글을 쓰....다가
이게 뭐랄까... 김구몬님 덱은 이길수 있는 덱이고 검증도 된 덱인데 제 덱은 말그대로 제 뇌속에서만 버무려진 덱이라 글을 쓰다가 자신감을 다 까먹었네요...
그런데 뭐랄까 써놓은게 억울해서 그냥 삭제해버리긴 싫고, 그렇다면 초보자님들 덱빌딩은 이렇게 하세요. 라는 컨셉으로 이건 덱소개 칼럼이 아니라 덱빌딩 칼럼이야
라는 탈을 씌우면 되지 않을까 해서 제목만 바꿔서 글을 올려봅니다.
1. 덱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덱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마 무한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이는 난 파랗고 하얀 하늘색이 좋아 그러니까 블루/화이트 컬러로만 덱을 짜보겠어 하면서 덱을 만들었습니다. 어떤사람은 난 생물로 묵직하게 패는 덱이 좋아! 어머 그린이네요!, 난 이기던 지던 4턴 5턴에 게임을 끝내고 싶어 R계열 어그로나 번덱이 탄생되었습니다. 등등.
혹은 난 특정 카드가 좋아 이 카드를 써보고 싶어 라는 목적으로 덱을 만드는 분도 있을겁니다. 물론 난 이벤트란 이벤트에서 모두다 상품을 딸꺼야 라는 생각으로 승률을 최대한 높일수 있는 덱을 짜기도 하죠.
이 칼럼에서 소개할 덱은 특정 카드를 써보고 싶어 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덱입니다. 바로 이거죠 HyperGenesis 카드가 모던~레가시 블럭의 카드이므로 스탠다드에선 사용이 불가능하고 전 Modern포멧으로 덱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레가시로 가면 상위호환이 있어서..
2. 자 덱을 짜기위한 목적이 명확하니 이 카드를 최대한으로 효율좋게 사용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하이퍼제네시스의 경우엔 핸드에서 그 즉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발동비용이 없어요 (여기서 없다는건 비용이 0이란 소리가 아니라 아얘 발동할수 있는 방법으로써의 비용이 없단 소립니다. 즉 일반적인 카드처럼 핸드에서 Cast가 불가능해요)
이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드툴팁에 명시되어있는 Suspend 3이란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옆에 있는 GG1은 Suspend를 걸기 위한 비용이 GG1이란 소리입니다.
즉 GG1을 쓰고 핸드에서 추방하고, 3턴 뒤에 자동으로 스택에 탁 올라간단 소리죠!
그렇다면 이 카드를 효율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덱구성은 어찌될까를 생각해볼시간입니다.
현재 모던엔 서스펜드를 이용한 티어 1~1.5급 덱이 있습니다 바로 Living End 덱이죠. 이 덱은 아래의 Violent outburst와 Demonic Dread를 이용해서 Living End카드를 서스펜드 3턴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서고에서 찾아서 발동시키는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여기에서 저도 힌트를 얻습니다. 단 저는 구상하던 색이 백색과 청색을 쓰기에 Demonic Dread보다는 Ardent Plea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자 이제 HyperGenesis를 발동하기 위한 카드 7장을 덱리스트에 넣었습니다. 그럼 이제 하이퍼 제네시스로 무엇을 내려놓을것인가! 일단 매직 역사상 가장 강한 생물 Emrakul, the Aeons Torn이 4장 들어갑니다. 그리고 첫타가 불발 혹은 애매하게 들어갔을때 뒤를 보게 해줄수 있는 Griselbrand 와 그리즐브랜드로 드로우받은 카드를 쓸수있게 도와주시는 Omniscience 4장을 넣습니다. 전지전능함을 하이퍼제네시스로 내려놓을수 있다면 그 뒤의 엠라쿨은 전지전능함을 이용한 캐스트로 추가턴까지 받아올수 있습니다. 좋지 아니한가! 이쯤 되면 뭔가 레가시의 옴니텔 냄새가 나지만...
자 이제 나머지 카드슬롯을 메꿉시다.
콤보덱 특성상 1~2턴 핸드파괴 카드는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 Leyline of Sanctity를 무려 메인에 넣습니다! 그것도 4장 꽉꽉 채워서요...
콤보는 빨리 터질수록 강합니다. 그러니 Simian Spirit Guide를 4장 넣습니다! 선공잡고 2턴째인 상대 End Phase에 바이올런트 아웃버스트를 쓰기위해서!
콤보를 조금더 빠르게 완성시키기 위한 핸드 순환 카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우리는 Cascade로 하이퍼제네시스를 발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1~2마나 캔트립수단을 덱에 넣을수 없습니다. ㅠ_ㅠ 그래서 들어가는게 3마나 카드인 Thirst for Knowledge입니다. 이 카드는 무려 서고를 무려 3장이나 파주고 인스턴트이며, 핸드의 Emrakul을 디스카드함으로써 혹시 무덤에 있을지 모르는 하이퍼제네시스에 재활용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사이드 이후엔....씨익
그리고 더러운 블루 대비를 합시다. Remand맞고 하이퍼제네시스가 손으로 돌아오거나 마나릭 맞고 카운터당하는건 정말 슬픈일이 아닐수 없죠. 그래서 레드 엘레멘탈 블래스트...가 아니라 Ricochet Trap을 메인에 3장 사용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긴 한데 몰라요 저도 아직 안 굴려봤거든요[.....]
자 이제 대강 견적이 나오는군요. 1차적으로 구성완료한 덱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4 그리즐브랜드
4 엠라쿨
8크리쳐
4 전지전능함
4 Thirst for knowledge
4 Violent Outburst
3 Ardent Plea
4 Leyline of Sanctity
4 Simian Spirit Guide
3 Recochet Trap
3 HyperGenesis
29스펠
Blackcleave Cliffs 2
Copperline Gorge 2
seachrome coast3
Darkslick shores 3
Br페치랜드 3
GW페치랜드1
UW페치랜드1
피바다 지하묘지 2
신성한 분수대 1
야수의 영역1
섬1
산1
늪1
들1
23랜드
그리고 이 덱의 약점을 보완할만한 사이드카드를 구상합니다.
덱이 4색을 쓰는 특성상 Blood Moon에 매우 취약하니 Nature's Claim 을 3장 넣습니다. 혹은 더러운 Chalice of the void도 파괴할수 있습니다!
상대가 하이퍼제네시스의 약점인 상대방도 지속물을 같이 내려놓을수있다는 점을 이용해 잿빛기수 / 여왕말벌같은 변태성충만한 카드를 넣었습니다. 어이 레가시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우린 덱을 바꿉니다. 엠라쿨과 그리즐브랜드를 이용한 콤보덱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최대한 색과 컨셉이 맞을만한 방향으로
4 Goryo's Vengeance
4 Through the breach
4 Faithless looting 을 넣고
3 hypergenesis
3 Ardent Plea
4 전지전능함
2 Violent Outburst를 뺍니다
어머 브리치/벤젼스 콤보가 되었어요!
이렇게 메인 60장과 사이드 15장의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다음은... 굴려보고 수정점 혹은 개선점을 찾아야겠죠. 근데 전 매온도 안하고 엠라쿨도한장밖에 없어요............... 수정이 불가능해! 그러니 나머지 수정점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하는걸로...하며 이만 도주하겠습니다?
ps. 덱자체는 Living End덱과 고료벤젼스 / 브리치콤보 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거의 카피덱 수준인거 같긴 하지만 말이죠;
ps2. 글다쓰고 글쓰기 완료를 눌렀는데 로그인 화면이 떠서 매우깜놀; 다 날려먹은건가 하고 한숨푹쉬는데 뒤로가기 버튼 두번 누르니 글이 살아있네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