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the gathring Korea
[silvermoon의 winningshot] 프릴 후 살펴보는 섬뜩한 달 리밋
gobleak  2016-07-20 오전 1:44:11 | 읽음:3848

안녕하세요 Silvermoon입니다.

본의 아니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주를 위한 모던 칼럼과 프리뷰 칼럼을 모두 써놓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리지 못해서... 

아무튼 이번 주 칼럼은 프리릴리즈도 지나간 만큼 섬뜩한 달 리미티드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1. 키워드로 보는 이번 리밋

- 합체

합체 키워드를 가진 카드는 세 쌍이 있습니다.

레어 - 미씩, 레어 - 레어 조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커먼 - 커먼 조합은 다릅니다.

10명 남짓 참가한 대회에 매 회차 이 조합을 완성한 사람이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국민 조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커먼 조합은 공격단에 들어가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스턴트 디나이얼이나 바운싱이 없다면 막을 수 없어 곤란합니다.

 

(커먼 양면카드는 실덱에서도 잘 나오는 편이었다..)

 

- 출현

출현 카드는 최소 7발비. 7발비 스펠은 보통 서고의 반정도를 들어야 캐스팅할 수 있습니다.

고로 그보다 발동비용이 비싼 카드는 무조건 생물을 먹고 나온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생물을 먹고 나왔을 때 디나이얼을 맞거나 바운싱을 맞으면 손해를 본다는 점이 아프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나오면서 제 할 일을 다하거나, 죽으면서 제 할 일을 하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현 카드들 중에서도 ETB를 통해 손해보지 않게 해주는 카드들이 있어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드 교환을 하지 않아도, 초-중반 바운싱만으로도 게임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출현 카드들을 꽤 애용할 것 같습니다.

  

(무난하게 좋다고 생각하는 출현 생물들)

 

- 증가

증가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스펠들은 모두 다 좋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골라 쓸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때문에 좋은데, 능력을 여럿 썼을 경우에는 보통 2:1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대충 써도 2:1교환을 할 수 있는 카드는 리밋에서 언제나 최고입니다.

  

(대표적인 커먼 증가카드들. 리밋덱에 한 장 정도는 꼭 넣고싶은 녀석들이다.)

 

2. GW는 여전히 최고

SOI 리밋은 그린이 제일 좋고 화이트가 그 다음으로 좋은 블럭이었습니다.

이번 리밋은 섬뜩한 달을 더 많이 뜯기 때문에 풀스포가 뜨기 전까지는 변화를 기대했지만

GW도 다른 색만큼 좋은 템포카드와 고효율 디나이얼 및 좋은 2마나 생물을 많이 받으면서 여전히 최고의 아키타입으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GW휴먼을 짰을 때 새롭게 들어갈만한 카드들입니다.

   

   

원래는 좋은 2마나 생물에는 양면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2마나진이 애매할 때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냥 좋은 카드들이 많습니다.

빌려온 은총이 커먼으로 나오기 때문에 5마나의 전투를 신경써야한다는 점도 싫지만,

4마나에도 내 생물들 전체를 +1+1 펌핑해주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커먼 2장으로 상대방에게 불리한 교환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인간 타입을 가진 카드만 따지면 이정도가 충분히 쓸만합니다.

하지만 다른 타입에도 눈을 돌린다면 불리한 교환을 강요하는 위니부터 게임을 끝내는 폭탄까지 다양하게 포진해있습니다.

결국 GW는 이번에도 무난하게 강한 조합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3. 써보니까 의외로 좋았던 카드들.

풀스포를 보고 무조건 좋다고 생각한 카드들도 많지만, 애매하다고 생각한 카드들 역시 많습니다.

직접 쓰거나 상대해본 카드들 중에서 좋은 카드들을 색깔별로 4장정도씩 소개해볼까 합니다.

 

- 무색

우선 출현 키워드를 가진 카드들은 빼놓고 보면 아티팩트정도가 남습니다.

이번 환경에서 좋은 아티팩트라고 하면 역시 광신도의 지팡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2를 올려주는 것도 좋지만 방어력을 2 올려주는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방어력이 올라가면서 안정적으로 1~2코스트 높은 생물들과 교환 또는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애용하고 싶은 카드입니다.

물론 쉽게 막히지 않는 생물들에게 장착해서 때렸을 때 킬클락을 많이 당기는 것도 아주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백색

(백색은 좋은 카드가 너무 많아서 위에 나와있는 카드들은 제외하겠습니다.)

숨막히는 통제는 평화주의지만 나중에는 카드를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추방하기 때문에 무덤으로도 가지 않아 리애니할 수도 없고, 무덤에서 능력을 쓸 일도 없습니다.

지금 환경은 출현 때문에 묶여있는 생물도 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없앨 수 있는 능력은 정말정말 좋습니다.

추방하는 능력을 쓰고나서, 숨막히는 통제는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무덤으로 들어갑니다.

백색에는 마법진을 다시 손으로 가져오는 생물이 있는만큼 재활용하는 수에 대해서도 염두해야겠습니다.

 

죄악의 해방자도 예전에 있던 재기의 벽을 생각하고 애매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빠른 3턴에 쓰려면 랜드를 부수는게 가장 의미있지 않나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환경의 백색은 아름답고 빠르게 덱을 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랜드를 부순다면 섬망 확률을 높여줍니다.

섬망 키워드가 있으면 힘을 얻는 다른 카드들과 시너지도 나쁘지 않고 본인 자체도 방3이라 잘 막아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고독한 기수는 단일 카드로서 싸움에서 이기기 힘들지만 이번 환경에서 백색 펌핑은 거의 공2를 올려줍니다.

이는 자주 섞게될 색깔인 녹색을 놓고 생각해봐도 마찬가지. 공2~3을 올려줍니다.

펌핑이 있는 척 하고 달려서 상대를 때리며 1점을 채우고, 유령 예비군을 이용해서 부족한 2점을 채워도 변신!

트릭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다가 같은 색 5마나에는 3/4 생명연결 생물이 있는만큼 뒤집는 것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뒤집혔을 때 4/4 돌진 선제 생명연결을 갖기 때문에 전투에서 혼자 날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눈뜨고 당하기 전에 처리하는걸 추천합니다.

 

흉물 몰아내기는 인간fog입니다. 인간덱을 만나면 좋지 않겠지만, GW의외에 컬러에서 인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fog로 죽기 직전의 상황을 벗어나고 다음 턴에 펌핑스펠과 함께 일발 역전을 하는 플레이도 심심치않게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일어난 일)

   

 

- 청색

달의 힘은 상대방이 쓰는 다음 스펠을 무조건 카운터해야하는 점이 단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 카드는 충분히 좋습니다.

1. 상대방이 이 카드를 상대하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안좋은 저마나 카드와 괜찮은 카드를 같이 사용해야합니다.

이는 보통 5~6턴 또는 그 후에나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이라면 좋은 카드를 깔기 위해 안좋은 카드를 드로우받아야합니다.

결국 좋은 카드를 바꿔먹거나, 이른 턴에 그저 그런 카드를 깔고 턴을 넘기게 될텐데 턴을 벌어도 이득이고 카드를 바꿔먹어도 이득입니다.

2. 타입이 부여마법이기 때문에 굳이 자밀을 하지 않아도 쉽게 섬망을 채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약간 느지막한 UB컬러 컨트롤덱을 굴리며 이 카드를 투입해봤는데 역시 제 할 일을 다 했습니다.

 

깨달음을 얻은 미치광이는 스탯 자체는 너무나도 나빠서 안쓰게될줄 알았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 만화가의 만화처럼 10점 만점에 1점을 줄까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카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까먹어선 안됩니다. 나중에 단체 펌핑할 때 추가 데미지를 주는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기양양한 광신도는 보통 상대 생물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교환하고 자연스럽게 드로우를 받는 것은 언제나 좋습니다.

쓰는 내내 샛길전령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3마나에 무난히 넣고 쓸만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불혹의 낚시꾼은 '무색'생물이 무덤에 들어가야 변신하기 때문에 은근 쉽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마법물체 생물도 무색입니다. 지금 환경에는 1,2,3마나에 마법물체 생물이 골고루 포진해있습니다.

이들을 이용하면 섬망도 잘 채울 수 있는만큼 섬망 가능성도 높히고, 불혹의 낚시꾼도 잘 변신시킬 수 있는 유기적인 덱을 만들어봅시다.

   

 

- 흑색

릴리아나의 정예병은 내 무덤이기 때문에 자기가 덱을 맞춰서 짤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6번 구역의 좀비보다 좋습니다.)

자밀을 하면서 써도 좋지만 그냥 생물을 교환하다가 깔아도 좋은 생물이라는 점에서 아주 좋습니다.

3마나에 높은 스탯으로 깔면서 좋은 1턴 2스펠로 템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좀비라는 점도 플러스 점수를 주고싶네요.

 

엠라쿨의 은혜는 방어력을 3이나 깎기 때문에 상대의 4~5마나 생물들과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 1/5 비행생물에 붙혀 4/2로 때리는 등 유연하게 쓸 수 있는 디나이얼이라는 점에서 아주 좋습니다.

백색에 마법진을 주워오는 생물과 함께라면 퍼와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은근 매력포인트.

 

마르코프 성전사도 지금 환경에 흑색에서도 쓸만한 흡혈귀들이 꽤 있기 때문에

신속 어태커로 사용하면서 유리한 데미지 레이스를 노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 깔아서 써도 좋기 때문에 굳이 신속을 노리지 않아도 됩니다.

 

무자비한 처분은 3:2교환을 하는 카드인데다가 상대 생물이 1장 밖에 없으면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13/-13은 모든 생물을 죽일 수 있는 스펙인만큼 나쁘지 않은 카드입니다.

덱에 한 장 정도 넣으면 상대 떡대 2마리를 잡으면서 게임을 아주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통해 땅을 버리면서 섬망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이 카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이유.eu

    

 

- 적색

연금술사의 환영인사는 OGW에 있던 격동카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 환경에는 여러모로 핸드를 버리게 하는 카드들이 많은데 특히 저발비에 꽤 추가된만큼 더욱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5마나로 사용하면 기분나쁜 것이 사실이지만, 4점번은 대부분의 5마나 생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며 스스로 기분을 풀어주면 되겠습니다.

 

뻔뻔한 늑대들은 이름 그대로 뻔뻔 그 자체입니다. 선공 3턴에 이 카드를 깔고 때린다면 4점을 칠 수 있는데

이는 4/1 흡혈귀와 더불어 고타점 어태커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자기 스탯도 2/3이라서 합격점.

같은 마나에 3/3 늑대가 있는 점을 생각하면 방어할 때 아쉬울 수 있지만 이 카드와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입니다.

.

이계의 분출은 내 2마나 생물로 상대 3마나 생물을 잡으면서 나에게 3/2토큰을 선물해주고 메인2에 생물을 깔아 압박할 수 있게 해줍니다.

1턴 2스펠의 대표적인 카드. 방어할 때 써서 3/2를 만들어 다음 턴에 어택갈 자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최고입니다.

 

발화연금술사는 어그레시브한 다른 2발비 생물보다 별로일 수 있지만 의외로 이런 카드가 혼자 4~5점을 쳐줍니다.

방어력이 3이라서 2~3마나 생물을 쉽게 막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데미지 레이스를 은근 유리하게 만들어줍니다.

   

 

- 녹색

녹색은 언커먼에 양심없는 카드가 너무 많아서, 그런 녀석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언커먼들에 양심이 없는 대신 커먼은 비교적 소박하기 때문에 녹색이 섞인 덱을 짠다면 언커먼 위주의 덱을 많이 플레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완벽한 발사는 최대 3:1교환, 보통 2:1교환을 너무나 손쉽게 이끌어주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의 강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불리한 상황도 비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습니다.

 

교수형 보아뱀은 RG에서도 광기를 보다 잘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2발비 생물입니다.

보통 한 번 펌핑을 하면 다른 2,3마나 생물을 이길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이녀석도 괘씸 그자체입니다.

여러 번 버릴 수도 있고 버리는 데에 비용도 안들어가고 대공까지 달려있는 올라운더입니다.

하지만 '내 카드를 1장 버려 상대 생물과 싸워 살아남은 상황'도 결국 1:1 교환입니다. 자기 핸드 수에 신경써서 능력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솜버왈드 숫사슴은 나오면서 자기와 prey upon을 사용하는 카드인데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선택적인 파이트 기능이기 때문에 무난히 좋은데 이 카드 덕분에 녹색도 천적인 UW스피릿계와 게임이 쉬워졌습니다.

상대의 2/3, 2/2 비행과 싸워서 비행을 잡고 다음에 공4 생물로 어택을 갈 수 있게 된다니...

 

상현달도 변신을 위해 마나를 지불해야하는 지금의 양면카드와 잘 어울립니다.

양면카드를 막은 크리쳐를 변신시켜서 여기서 1:1교환, 그리고 내 생물들에 돌진을 주면서 추가 데미지를 입힙니다.

갑작스런 데미지를 주면서 다음턴 상대의 공격을 주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 마나를 안써도 변신할 수 있는 점에서도 최고.

양면카드들 중에는 변신해서 때려야 의미가 있는 카드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손쉽게 뒤집으면서 펌핑스펠도 장전한 상태로 전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 다색

다색카드는 색이 맞으면 투입하는걸 권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복수 작전은 터치해서라도 쓰고 싶은 카드입니다.

BW는 생물이 죽어도 토큰형태로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4. 마무리하며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실덱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앞으로는 드래프트를 즐기며 여러 아키타입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아무튼 변하지 않은 사실은 기존 이니스트라드에 있던 아키타입들은 모두 유효하고,

새로운 상극색 아키타입들 중에서도 기존의 메인스트림만큼 시도할 가치가 있는 아키타입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UG emerge라든가...)

제가 소개하지 않은 카드들 중에서도 좋은 카드가 있고, 제가 발견하지 못한 시너지도 있을 것입니다.

숨어있는 강함을 찾는 것 역시 리미티드 환경의 재미인만큼, 섬뜩한 달 리미티드를 제 글을 읽고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드래프트 경험도 쌓고, 주말 대회도 참가하며 리밋 경험을 좀 더 쌓은 뒤

'이번 환경의 아키타입'에 대한 칼럼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매직라이프 되세요~

전체 댓글 : 1개
gobleak2016-07-20 오전 1:45:48
작가의 말 : 원래 월요일에 업로드했어야 하는 칼럼이지만, 개인 사정과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늦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좀 더 신경써서 제 때 읽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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