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sZ입니다.
요즘 어째 PV프로의 칼럼만 번역을 하고 있네요, 그만큼 PV프로의 칼럼은 범용적이고 내용이 워낙 풍부한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은 새로 섬뜩한 달이 나온거를 맞이하여 새로운 카드들의 잠재력과 파워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 스탠다드 환경이 구축단계에 있으니 좋은 카드들을 일찍 파악하여 그 가격으로 이득보는 것도 좋겠죠?
다음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건승하세요!
How to Evaluate New Cards
By Paulo Vitor Damo da Rosa // 8 Jul, 2016
매 스포일러 시즌마다 저는 새로 나오는 카드들에 대한 의견을 칼럼으로 썼습니다만, 이번 칼럼에서는 무언가 새로운 걸
시도해 볼까 합니다 – 새로운 카드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설명해드리는 겁니다. 이상적으로 이러한 프로세스를 여러분이
잘 적용하면 여러분도 새로 나오는 카드들을 이상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뭐, 물고기보단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라는 것과 비슷한 것이겠지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 vs. 최악의 시나리오
보통 저는 최상의 시나리오보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GW덱에
들어가 있는 Chandra를 보면 저는 “와우, 찬드라로 상대방을 깜짝 놀래킨 뒤 상대 생물을 다 쓸어버릴 수 있겠군”라고
처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거 드로우하면 캐스팅도 못하겠는데”라고 생각하죠. 저는 회의적인 사람입니다. 이상적인
면보다 현실적인 많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대한 제가 무언가를 볼 때 그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을 때를 생각합니다. 확실히 즐겁지는 않습니다만, 대다수의 경우 이상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뭘 생각하던지 이렇게 했었죠. 그런데, PT 베를린이 일어났습니다.
알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PT 베를린을 약간 설명해드리자면, 엘프덱이 처음으로 그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이벤트였었습니다
– 처음으로 Heritage Druid/Nettle Sentinel/Glimpse of Nature 덱이 나왔던 거죠. 이 덱은 Magic League 에서
나왔었는데 저도 한창 Magic League를 할 때였으므로, 덱의 존재자체는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플레이테스팅을
해 보았지만 바로 버렸었죠. 이유는? Glimpse를 드로우하지 않으면 이기지 못하기 때문 이었습니다.
시간을 다시 넘겨 실제 토너먼트에서는 탑8중 6명이 엘프덱이었고, 이 덱은 미러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승리로 끝냈습니다.
이 덱은 너무 OP였던 겁니다. 다른 덱들보다 몇턴 빠르게 승리조건을 만족했고, 더 안정적이기까지 했죠. 참고로 그때
저는 Zoo 덱을 굴렸고 무난했지만 놀랍지는 않은 성적을 냈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왜 이렇게 OP인 덱을 테스팅을 해보면서도 그 잠재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남들이
한것처럼 선택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제가 항상 최악의 상황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가 내렸던 결론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 Glimpse of Nature를 드로우받지 못하면 실제로 덱이 너무 약했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저는
“Glimpse 드로우 못하면 꽝이네.”라고 생각한 동안 다른 팀은 “Glimpse 드로우하면 완전 사기네.
만약 드로우하지 못해도 쓸만하게 덱을 고칠 수 있을까?” 그들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나쁜
시나리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만 보고 잠재력을 파악하지 못했던 겁니다.
스포일러들을 보면, 여러분들도 비슷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상의 시나리오를 먼저 보세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쁘면, 그 피해를 줄이는데 시도를 해볼 수도 있지만,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쁘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카드의 단점이 고칠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아야 하니, 자동으로 카드가
제 힘을 발휘할 때 그 이상의 효과를 보여줘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카드 한장이 잠재력이 있다는
것은, 그 카드가 좋을 때 확실히 좋다는 소리이므로, 이 핵심부터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카드가 잠재력이
있다면, 그 후에 단점들을 보완하려고 시도해보면 됩니다.
이제 Lupine Prototype을 한번 봐봅시다. 현실적인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엇이 있을까요? 2발비 5/5라고만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합니다. 즉, 이와 같은 분명한 장점과 파워가 있다는 것은 곧 카드의 잠재력이 있다는 말이므로
이미 카드를 사용할 방법을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최악의 상황도 감수할 만한 파워가 있는가? 아직 모르죠,
하지만 좋은 상황에서의 장점을 가치 있게 판단했으므로, 개인적으로 테스팅을 시작할 것이며 나쁜 시나리오에서는
주로 어떤지, 단점을 무시할만큼 강력한지 파악할 것입니다. 머리속으로만 테스팅해보면 첫번째 느낌은 모던에서는
가능성이 충분히 보입니다만, 스탠다드에선 사용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파워
제 경험을 비추어보면, 카드 한장의 파워를 가늠하는 가장 쉽고 요긴한 방법은 전에 나왔던 카드들과 비교해보는 겁니다.
만약 매우 강했던 카드와 비슷하다면, 새로 나올 카드도 강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 반대로 항상 나빴던 카드와
비슷하다면 새로 나올 카드도 쓸 일이 없을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Eldritch Evolution의 경우를 한번 볼까요. 처음 보자마자 저한테 떠오른 카드들은
Natural Order, Green Sun’s Zenith, Birthing Pod, Tinker들이었습니다. 굉장한 카드들의 향연이죠.
만약 이 카드가 위 카드들처럼 강력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강력하지 않습니다만), 떠오른 비슷한
카드들이 과거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카드들이었다는 점만 염두해도 이 카드의 잠재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른 예를 볼까요: Geier Reach Sanitarium 말입니다.어떤 카드가 생각나십니까? Mikokoro, Center of the Sea랑
비슷하지 않나요? Mikokoro는 사기급 카드는 아니었습니다만, 사용되기도 했던 카드였었죠.
즉, Geier Reach Sanitarium도 이미 사용가치가 어느 정도 증명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에는 Ulvenwald Observer를 볼까요. Soul of the Harvest처럼 보이긴 하는군요, 심지어 더 약합니다.
Soul of the Harvest도 어느 포맷에서도 보인 적이 없었으므로, 이 카드 또한 무언가를 보여줄 가능성이
거진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이러한 비교가 필요없는게 딱 봐도 나빠보이긴 합니다). 이런 카드들은
항상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라면 덱에 넣어서 플레이테스팅을 할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비교할 만한 카드들이 없다면, 매직 역사적으로 굉장히 강력했던 능력들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맞아요, Tolarian Academy는 너무나도 강력한 카드였습니다, 그 이유는 뭐였을까요? 다량의 마나를 굉장히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능력은 항상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떤
카드이건 단기간에 많은 마나를 뽑아낼 수 있다면 좋은 카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항상
강력했던 능력 두가지를 뽑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나로 사기를 친다.
어떤 카드가 심하게 강하다면, 주로 마나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스스로 그렇거나 다른 카드들을
위해서 말이죠.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마나를 많이 뽑아주거나(Dark Ritual, Black Lotus), 특정 상황에서
더 적은 마나를 지불해도 되거나 (Phyrexian mana, delve, Force of Will, affinity cards), 능력에 비해 코스트가
현저히 적거나 (Tarmogoyf), 다른 비싼 카드를 쉽게 쓸 수 있게 해줍니다 (Stoneforge Mystic, Collected Company,
Animate Dead). Eldritch Moon에서는, 놀랍게도 이런 요소에 부합하는 카드가 상당 수 존재합니다—
출현이나 융합 카드들도 어떻게 보면 이런 카드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두 능력을 가진 카드들이
무조건 터무니없이 강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능력 자체의 요소가 주시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Eldritch Evolution와 Deploy the Gatewatch는 대부분 시전할 때 필요한 마나보다 높은 마나의
효과를 보여주고, Lupine Prototype, Curious Homunculus // Voracious Reader, Lone Rider // It That Rides as One,
Grim Flayer, Emrakul등은 그 힘에 비해 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적은 마나로 카드 드로우를 해주거나 서고를 조작해준다.
역사적으로 봐도, 이러한 타입의 카드들은 별로인거 같아 보여도 의외로 좋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Ancestral Recall 같은 뻔한 카드가 아닌, Thoughtcast, Serum Visions, Ponder, Preordain, Glimpse of Nature,
Necropotence, 각종 튜터들, Chord of Calling, Birthing Pod, Survival of the Fittest, Entomb들 또한 처음 나왔을
때의 반응보다 그 효과가 훨씬 훌륭했습니다. 상황에 적합한 카드를 찾는다는 건 언제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카드들의 효율은 항상 좋다고 봅니다.
이번 세트와 같은 경우 Take Inventory 는 저렴한 카드 드로우 스펠, Tamiyo, Field Researcher는 보다 비싸지만
드로우도 더 많이 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Eldritch Evolution, Coax From the Blind Eternities, Thalia’s Lancers 는
튜터 역할을 해줄 수 있겠군요. 다 가능성이 보이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Coax같은 경우는 첫인상이 너무 비싸다이긴 합니다만).
힘 vs. 전후 사정
자체의 강력함도 중요합니다만, 어떠한 전후 사정이 카드의 사용에 영향을 끼치는지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종종 잠재력이 있는 카드가 나왔지만 전후 사정에 의해 어떠한 다른 카드들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가 돼서야 그
잠재력이 발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떠한 카드가 카드 자체가 약해서 약한건지 메타게임 때문에 약한건지
미리 잘 파악을 해둬야, 그러한 메타게임이 변화될 때 다시 카드가 재조명될 수 있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스탠다드 환경 전체가 특정 카드의 사용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어피니티가 이미 활약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다른 아티펙트를 사용하는 덱을 쓰고 싶지 않게 됩니다, Dredge가 활약하고 있다면, 다른 무덤을 사용한 콤보덱을
쓰고 싶지 않게 됩니다. 다른 덱을 겨냥해서 넣은 상대방의 카드에 뜬금없이 당할 수는 없기 때문에 쓸수 없는 카드들이
자주 등장하므로, 포멧이 변화하거나 헤이트 카드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다면 다시 쓸 수 있는 카드들도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딱 한 장의 카드가 다른 카드를 방해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Jace, the Mind Sculptor를 예로 들어볼까요.
스탠다드에 나왔던 카드중에 가장 강력한 카드들 중 하나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만, 맨 처음에 나왔을 때는,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었습니다. Bloodbraid Elf가 그 당시 스탠다드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이스를 자주
신속으로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Jace를 4마나를 다 써서 내놓으면, Bloodbraid로 상대방이 Jace를 처리하고,
더 많은 이득을 보게 됩니다. 때문에 처음 Jace가 나왔을 때는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았죠. Bloodbraid가
로테이션으로 나가고 나서야 Jace의 파괴력이 발휘되었었습니다.
Ancestral Vision과 같은 경우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Remand 를 사용하며
Compulsive Research를 사용하기 위해 마나를 다 쓰는걸 마다하지 않은 시절에서는 사실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Remand가 로테이트 아웃이 되고 나서 Faeries가 나오게 되니, 마나를 늘 아끼고 써야 하는 Faeries덱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기급 카드가 되었던 것입니다.
포멧의 환경에 따른 전후사정에 의해 카드의 강함과 약함을 평가하는 척도는 상당히 광범위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포멧의 속도.
이 요소는 그 포멧에서 가장 빠르게 이기는 덱의 속도에 의해 정해집니다. 만약 4턴에 그 덱이 보통
게임을 가져갈 수 있다면, 10발비 짜리 스펠은 쓸만한 게 못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포멧내의 덱 대부분이
느리다면 오히려 고발비 고효율의 스펠들이 더 좋아지게 됩니다. 이번 스탠다드에서는 Humans가 가장
빠른 덱이고 그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므로 너무 느린 고발비카드들의 잠재력은 내려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 개인적으로 너무 느린 덱은 쓰지 않을 예정입니다.
적합한 디나이얼.
카드 자체가 너무 강력하지 않은 이상, 좋은 카드는 주로 상대방이 그 카드를 대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따라 정해집니다. 이 포맷의 디나이얼은 대부분 어떠한 형태인가? 저발비인가 고발비인가?
방어력에 좌지우지되는가? 집중마법인가 순간마법인가? 추방을 시키는가? 매스 디나이얼은 어떤가—주 발비가 얼마인가?
이 스탠다드에서는 가장 자주 보이는 디나이얼이 Dromoka's Command, Reflector Mage, Languish세 가지입니다.
Dromoka’s Command가 이번 포맷에 너무나도 흔히 보이기 때문에, 새로 나오는 부여마법들은 자동적으로
그 가치가 내려가게 됩니다. Eldritch Moon 에 부여마법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Oath of Liliana가 그나마
제일 좋은 편인데 다행히 이 부여마법은 파괴되어도 상관없긴 합니다), 만약 좋은 부여마법이 나왔다 하더라도
적어도 드로모카의 명령이 나가고 나야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Reflector Mage는 Dromoka's Command보다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모든 스탠다드 덱에서 사용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만 사실상 이번 스탠다드 포맷에서 새로운 생물들의
등장을 가장 강하게 제한하고 있는 생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카드 자체의 효율이 너무 좋고 어느
덱에서도 잘 어울리는 편이라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ETB능력이 없는 생물을 쓰기가 많이 부담스럽게
됩니다. Mirrorwing Dragon과 같은 경우도 Reflector Mage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Gisela, the Broken Blade과
같은 카드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바운싱이 되어도 여전히 좋은 카드이지만요). 반대로
Ishkanah, Grafwidow과 같은 경우는 ETB능력이 반사마도사 상대로 상성이 좋기 때문에 다른 환경에서보다
더 그 가치가 증가할 것입니다.
이번 스탠다드는 또한 Declaration in Stone, Stasis Snare, 몇 가지 번 스펠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Gisela의 방어력이 3점이었다는 건 만약 이 포맷에 Lightning Bolt 같은 게 존재했다면 그 가치를 확 떨어트리게 합니다.
새로 나온 Thalia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워낙 번 스펠이 많이 보이지 않으므로 방어력이 3점이 아닌
2점이라는 건 그닥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요즘 보이는 디나이얼들은 2점이던 3점이던 상관없이 없앨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Fiery Impulse같은 걸 사용하게 된다면, 위 생물들의 가치가 확 떨어질 것입니다.
방어력을 신경쓰는 디나이얼들도 이번 포멧에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Languish나 Grasp가 주로 보이지요.
이 관점으로만 생각해보면 방어력이 4점이냐 5점이냐의 차이가 카드의 가치를 확 변화시켜주게 됩니다.
Mirrorwing Dragon이나 Ishkanah 와 같은 경우 위 디나이얼들을 살아남기 때문에 그 가치가 올라가고,
Bloodhall Priest 과 같은 생물들은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Selfless Spirit 는 매스 디나이얼들이 그냥 생물 파괴이거나
아니면 각 생물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형식이었으면 매우 강력한 카드가 되었겠습니다만, 주로 쓰이는 매스 디나이얼이
쇠퇴인 이상, 많이 사용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쇠퇴가 나가게 되고 Planar Outburst와 같은 형태의 매스 디나이얼이
대세가 된다면, Selfless Spirit의 파워가 확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모던으로 눈을 돌려보면 생각해야 할 요소들이 급격하게 변하게 됩니다. 우선 카드들의 강함이 다른 모던 카드들과
싸워야 하는건 둘째치더라도, Lightning Bolt가 흔히 보이는 포맷이기 때문에 Thalia나 Gisela같은 카드는 사용하기가
힘든 편이지만, Bedlam Reveler와 같은 카드는 그 잠재력이 상당합니다 (Abrupt Decay또한 피할 수 있으니까요).
스탠다드와 달리 –X/-X 스펠은 주로 Dismember가 사용되므로, 방어력이 5인건 그닥 상관이 없습니다만 6점인건 그
가치가 다르게 됩니다. 또한 스탠다드와 달리 데미지나 파괴 위주의 매스 디나이얼이 많은 포맷이므로 Selfless Spirit의
가치가 빛을 발할 가능성이 더 높은 편입니다.
생물들의 크기
당연하지만 중요한 법칙은, 스탠다드에 새로 나오는 생물들은 이미 사용되고 있는 생물들과 항상 비교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스탠다드에서 Sylvan Advocate와 Reflector Mage와 같은 2/3이 제일 많이 보이고, 3/3,
2/1도 가끔 보이는 편입니다. 따라서 Stromkirk Condemned같이 3/3이 될 수 있어 생물들간의 싸움에 유리한 편인
카드들의 잠재력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특정 환경에 3/2나 3/4들이 많다면 좋은 카드가 될 수 없겠죠. 마찬가지로
Thalia와 같은 경우에도 3의 선제공격을 할 수 있으므로 이 메타에서는 상당히 훌륭한 교환들을 유도해낼 수 있습니다.
게임이 후반부로 가게 되면, Avacyn을 상대할 일이 많아지게 되므로, 방어력이 5이상인 생물들이 좋아집니다
(잘 뒤집어질 거 같다면 7 이지만 말입니다). Mirrorwing Dragon는 위와 같은 이유로 4/4가 아니고 4/5라는 점의
메리트가 크게 올라가며, Bruna, the Fading Light와 같은 경우 뒤집은 아바신도 상대할 수 있으므로 그런
관점에서는 좋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새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즐거운 덱빌딩을 하시면 좋겠습니다!